[앵커]
뉴스에이 시작합니다.
저는 동정민입니다.
추석 앞두고 의료 공백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정부가 뒤늦게 총력전에 나서고 있습니다.
17개시도 의료 거점병원에 대통령실 1급 비서관 17명을 한 명 씩 파견하기로 했습니다.
부처 보고만 받지 않고 현장을 직접 점검하겠다는 건데요.
어젯밤 대통령이 응급실을 방문했을 때 의료진들이 고충을 전달했고, 전국 대형, 중소병원 가서 고충 듣고 해결책 찾겠다는 겁니다.
정부는 전국 409개 병원에 1대 1 전담 책임관도 지정했습니다.
안보겸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대통령실이 추석 연휴를 앞두고 1급 비서관 17명을 응급의료현장에 급파합니다.
17개 광역시도별로 비서관 1명 씩 내려가 지역 대형병원 1곳과 중소병원 1곳을 찾습니다.
총 34개 병원을 찾아 의료진을 격려하고, 응급의료대응 상황을 점검한 뒤 대통령실에 보고하는 구조입니다.
비서실내 1급 비서관 거의 절반을 내려보내는 총력전입니다.
오늘 지역별로 비서관 배정을 마쳤고, 이번주 후반부터 순차적으로 파견됩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명절을 앞두고 의료현장 상황을 2중, 3중으로 두텁게 점검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진료에 지장이 없도록 조용히 방문하라는 주의사항도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도 어제 심야 응급의료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의정부성모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방문(어제)]
"의료진들이 힘들고 고생하는지 제가 현장 점검을 좀 왔습니다."
이 자리에서 의료진은 "전공의 빈자리를 채운 교수들의 피로감이 높아지고 있어 배후진료에 차질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정부는 전국 409개 응급실에 1대1 전담 책임관을 지정해 챙기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안보겸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박희현
영상편집 : 최동훈
안보겸 기자 abg@ichannela.com